한니발 시즌1 – 완벽한 심리게임의 시작
미드 ‘한니발(Hannibal)’ 시즌1은 단순한 범죄 수사물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정신을 서서히 조작해가는 치밀한 심리전,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까지. 이 작품은 한 편의 예술처럼 구성된 심리 스릴러로, 방영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정보
방영년도: 2013년
제작사: NBC
총 에피소드: 13부작
장르: 범죄, 스릴러, 심리 드라마
주요 출연: 매즈 미켈슨(한니발 렉터), 휴 댄시(윌 그레이엄), 라우렌스 피시번(잭 크로포드)
제작자: 브라이언 풀러
줄거리
연쇄살인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FBI는 천재 프로파일러 ‘윌 그레이엄’을 다시 현장에 투입합니다. 그는 범죄자의 심리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도 매우 취약한 인물입니다.
잭 크로포드 요원은 윌의 심리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 박사를 소개합니다. 문제는, 렉터가 바로 그들이 쫓는 연쇄살인범이라는 것. 그는 FBI를 돕는 척하면서 동시에 자신을 숨기고, 윌을 점점 혼란 속으로 빠뜨립니다.
시즌 내내 렉터는 윌의 심리와 현실을 교묘하게 왜곡시키며, 그의 정신세계를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윌은 자신이 진짜로 살인을 저지른 건 아닌지 혼란에 빠지고, 결국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집니다.
시즌1 결말 (스포일러 주의)
시즌1의 마지막에서 윌은 살인 혐의로 체포됩니다. 모든 증거가 그를 범인으로 가리키고, FBI조차 그의 결백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알고 있죠. 진짜 범인은 바로 한니발 렉터라는 사실을.
수감된 윌과 그를 면회 온 렉터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장면은, 시즌 전체를 압축한 명장면이자, 시즌2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남깁니다.
시청자 평점 및 반응
IMDb: 8.5 / 10
Rotten Tomatoes: 82%
Metacritic: 70점
시즌1은 영상미, 연출, 음악, 연기 모든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매즈 미켈슨이 연기한 한니발은 기존 영화에서 보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며, 차갑고 우아한 광기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휴 댄시의 섬세한 내면 연기도 극을 견고하게 지탱합니다.
총평
‘한니발’ 시즌1은 자극적인 연출에 기대지 않고도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드문 미드입니다. 두 천재의 심리전은 매회 예측을 벗어나며, 긴장감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니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시즌이며, 한 편의 심리 스릴러 영화 같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심리극,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시즌2로 이어지는 떡밥도 많기 때문에,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